[내돈내산 리뷰] 풀알루 기계식키보드의 정점 - WOBKEY Rainy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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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한 10년 전, 기계식 키보드 시장을 생각해 보면 "기계식 키보드"라 칭하는 키보드는 매니아들만 사용하는 그런 고가의 물품이었다. (그 당시 만원 짜리 키보드 유행) 그래서 이전 시장에서 강자 였던 리얼포스 시리즈(토프레)와 레오폴드, 체리 등 뻔한 경쟁 시장 속에서 고를 만한 제품도 많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에 키보드. 시장에는 많은 키보드 업체들이 가격 경쟁과 품질로 서로 우열을 가리며 발전해나가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중국의 키보드는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중국은 전세계의 공장을 책임지고 있으며, 알리와 테무가 유통망까지 책임 지고 있다. 이로 인해 말도 안되는 가격의 신흥 강자들이 많이 나타났다. 

최근에는 풀알루미늄 커스텀 키보드도 저렴하게 하는 브랜드도 나타난 것이다. 

몽스긱 m3w

Monsgeek의 M시리즈는 비싸다고 인식되었던 커스텀 키보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국내에서 파는 풀알루미늄 키보드 가격을 생각한다면 정말 엄청난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조립된 제품도 팔지만 부품하나하나 따로 구매 할수 있고, 가격도 특가 올라올때 5-6만원에 올라오기도 한다. 그래서 "중국제품 믿을 수 있어요?" 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지만 조금만 검색해도 좋다고 하는 리뷰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오늘 소개 할 제품인 RAINY 75모델도 고급 알루미늄 키보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하게 될 것입니다.



2. 고민으로 늦어진 주문 하지만 늦어진 배송

  구매를 처음부터 생각 했던 것은 아니었다. 시작은 눈쟁이님을 통해서 해당 키보드를 처음 알게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표준 사이즈(87, 104)가 아닌 배열의 키보드에 대한 반감이 있어서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다. 

이때 구매를 바로 했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그냥 넘기고 잇섭님 영상과 함께 모든 사이트의 품절 현상이 일어나자 마자 가슴속의 물욕이 들끓어서 구매를 하려 성이난 하이에나 처럼 사이트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불행 중 다행인지도 그날 저녁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던 중에  Qoo10에 해당 재고가 있는 것을 확인 무엇에 홀린 듯이 주문을 완료 하고 말았다. 




3. 고난의 배송기간

쉬핑정보
1/14일에 구매해서 3/20일쯤 제품을 받아 보았는데 중간에 너무 일정이 늦어져서 판매자에게 문의를 했더니 공장에서 늦어지고 있다고 답변이 왔다.

판매자 답변

같이 구매를 했던 사촌은 주문이 취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키보드가 도착하기 전까지 참 많은 일이 일어났다..

메인 키보드로 사용하던 듀가드 K610W가 숫자 3이 눌리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서 원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바밀로의 VED87모델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지방 출장이 있어서 짐을 꾸리다가 키보드에 물을 쏟는 참사가 일어났다. 

피할 새도 없이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났다. 빨리 물을 털어 낸다고 했지만 키보드 가운데로 직빵으로 떨어져서 결과는 키보드가 동작하지 않는 것이었다.


배송되었다.


그래서 키보드가 너무나 절실한 마당에 이놈의 키보드는 배송이 오지를 않았다. 
개발자는 장비빨이라고 했던가.. 집에서 놀고 있던 다른 키보드를 가지고 무사히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블루투스 모듈은 불타서 사라졌지만 유선으로는 사용이 가능했다. 

그래서 해당 키보드로 일주일을 버틴 후에 해당 모델을 받아서 써 볼수있었다.


그 사이에 또 유명한 독거미를 구매 했지만 이건 다음 편에 올리도록 하겠다.



4. 제품의 첫인상

남자라면 핑크 핑크지!!!

그래서 핑크를 산것은 아니었다. 

실은 하늘색이 사고 싶었다.

남자들이 주 고객이다 보니 재고가 핑크 뿐이었던 사실은 안비밀이다.

내가 구매한 가격은 큐텐에서 86달러에 구매했다. 축은 좋다고 이미 정평이 나있던 Violet-RGB 모델로 구매 했다.


박스를 집안으로 들고 오는데.. 예사 무게가 아니었다.

나는 풀알루미늄 키보드는 처음 써보는데 박스를 처음 들었을때는 사은품을 몇개는 더 챙겨 준 줄 알았다. 팜레스트 라던가.. 박스를 열어봤을때 해당 제품만 있는 것을 확인했을때 살짝 충격이었다. 

풀 알루미늄라고 했지만 그래도 75키인데 이정도 무게가 나가는게 맞는가? 해서 제품 설명을 보니 거의 2Kg이어서 의아해 했는데 내부에 무게추도 들어있다고 한다. 

박스포장

박스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열어보니 89불에 해당하는 박스 포장이 아니었다. 
박스 내용물

박스포장 2
예전에 토프레 30만원짜리 키보드 포장도 이렇게 되지 않았었는데 참 가성비는 정말 뛰어난것 같다.
포장을 모두 벗기고 보니, 그러게 부담 스러운 핑크는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용물


일단 유선으로 연결을 시도해 본후에 타건을 해보았다.
"촤르륵 촤르륵 사가락 사가락" 제품의 소개 영상과 제품 이름과 참 어울리는 마치 비가 오는 듯한 소리를 내주는 그런 제품인건 맞지만. 생각보다 키보드 소리가 엄청 크다 입니다.

키감은 여러 유투부 및 블로그를 보셨겠지만 공통의 의견입니다.
키감 정말 좋습니다. 스테빌라이저 소리도 상당히 잘 잡혀 있습니다.
키보드 이름에 맞게 정말 비오는 소리처럼 촤라락 촤라락 소리가 납니다.
타이핑을 하다보니 키보드 이름을 정말 잘 정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너무 큽니다. 소리가.. 


5. 정말 너무너무 좋지만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수 있는 단점

우선 무게가 굉장히 무겁습니다(2키로) 그렇게 때문에 이동하면서 사용하실 생각이라면 비추 합니다. 

 키보드 하단 높이가 높습니다. 무조건 팜레스트 사용하셔야 합니다.

키보드 소음이 상당합니다. 유투부로 타건음 들으시고 조용할꺼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사무용으로는 비추 혼자 집에서 사용하실 용도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유무선 연결이 CapsLock 키 밑에 있습니다. 유선만 사용 하실분들은 괜찮지만 왜 여기 두었는지가 의문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가장 큰 단점입니다. 75배열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우측 시프트 키를 많이 사용하는데 우측 시프트를 누르다가 다른키가 눌려서 키보드를 계속 바라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home, end키를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데 도저히 적응이 되지를 않습니다. 이미 오랜시간 표준 키보드에서 손이 익었기 때문 이겠지만 이 배열은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한영키가 없어서 via를 사용하여 처음에 매핑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무선 동글이 다른 제품들 처럼 꼽는 곳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6. 위에 단점을 엎어버릴 장점

비가 오는 소리를 들으며 타건감과 타건 소리에 취하며 타이핑을 하실수 있습니다. 저는 재택중이기 때문에 신나게 집에서 혼자 재밌게 일을 했던것 같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가스켓 적용에 통통 튀며 재밌습니다. 아마 직접 쳐보시면 와 다른 키보드 못치겟다 라는 생각이 들으실겁니다.

이정도 퀄리티에 나올수 없는 저렴한 가격. 풀 알루미늄 제품으로 사시게 되면 최소 20만은 넘는게 보통입니다. 그리고 2.4Gh 무선 + 블루투스 + 유선 전부 지원하는데 10만원 이라니 믿을 수 가 없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키보드가 Vamillo VED87모델인데 바밀로 모델이 다 그런데.. 이게 통울림이 상당합니다. 거의 꽹가리 치는 수준이라 일하면서도 굉장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인데 흡읍제를 상당히 잘 넣었는지 통울림 따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핫스왑도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시는 축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7. 총평 

개인적인 총평입니다. 저는 해당 배열이 적응이 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팔아버리고 싶으나 직구품이어서 팔수도 없고, 일로 쓰는게 아니라 놀때 사용하면 좋겟다 생각되어 일단 책상 저편으로 밀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소음 자체가 제가 민감한 편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제 소음 기준으로 한계치를 넘었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누가 있거나 하면 다른 키보드를 꺼내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일을 할때만 아니면 그래도 사용 할 수는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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